AUSTEN BURBON 크러스트 이탈리아 가죽 특징부터 후기까지

10년 된 소파의 리폼을 결정하고 금액을 알아보니 거의 신제품을 구매하는 수준이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오래 쓸 생각으로 결정한 가죽이  AUSTEN BURBON이다. 투톤 느낌으로 흔치 않은 색이다. 오스틴 버본의 특징부터 실 사용후기까지 함께 정리해 봤다.

AUSTEN BURBON

AUSTEN BURBON은 이탈리아산 크러스트 가죽 중 하나로, 주로 고급 신발, 가방, 지갑, 벨트 등 다양한 가죽 제품에 사용된다. 이 가죽은 베지터블 태닝 방식으로 가공되며, 후가공(염색, 왁싱, 파티나 등)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로 변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크레스트 레더(Crest Leather)에서 생산하며, 유럽산 원피를 사용하여 제작된다.

A. BURBON 가죽 주요 특징

• 버본(BURBON) 컬러 자체가 브라운 계열에 깊은 음영과 오일감이 섞여 있어서, 빛에 따라 다크 브라운과 라이트 브라운이 섞인 듯한 투톤 느낌
•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가죽으로 전통적인 베지터블 태닝 공법으로 제작
• 크러스트 상태의 가죽는 염색 및 마감 처리가 되지 않은 원형 상태
• 부드러운 촉감으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표면감 유지
• 높은 흡수성을 가지며 오일, 염료 등을 쉽게 흡수하여 다양한 후가공 가능
• 빠른 에이징 (Patina) 으로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독특한 색감 변화
•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 시간이 지나도 강한 내마모성 유지
• 두께 : 약 0.9~1.0mm로,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두께임.

A. BURBON 원산지 및 생산 공정

• 무두질 방식 : 100% 베지터블 태닝 (Vegetable-Tanned Leather)
• 마감 : 크러스트 상태 (후가공 가능)
• 사용 원피 : 풀그레인(Full-Grain) 또는 탑그레인(Top-Grain)
• 주요 후가공 : 손염색(Hand Dyeing), 브러싱(Brushing), 파티나(Patina) 작업

A. BURBON vs 일반 크러스트 가죽 차이점

1. 크러스트 가죽(Crust Leather)의 위치

크러스트 가죽은 풀탠닝(Full tanning)을 마쳤지만 피니싱(finishing)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의 가죽이다.  등급으로 보면 중상급~최상급 원피도 사용될 수 있지만, 최종 피니싱 여부에 따라 고급 가죽인지 중급인지가 결정된다. 크러스트는 등급이 아니라 가공 단계를 말한다. 따라서 크러스트 가죽이라고 무조건 저급도 아니고 고급도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피니싱 전 단계이므로, 아직 최종 고급가죽은 아니다.

• 염색은 돼 있지만, 코팅 / 마감 처리가 거의 없는 반가공 상태
• 보통 아날린(Aniline)이나 세미아날린 가죽의 전 단계로 많이 쓰임
• 품질은 원피의 상태에 크게 좌우됨

2. 오스틴 버븐(Austin Bourbon) 가죽의 등급

Austin Bourbon은 보통 이탈리아산 풀그레인 또는 세미아날린 타입의 가죽 컬렉션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건 브랜드 가죽 무역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크러스트 상태에서 고급 피니싱을 거친 최종 고급 제품으로 이탈리아 수입 가죽 중 상위권 등급에 속하는 편이다.

• 오스틴 = 가죽 컬렉션의 라인명 (예: 부드럽고 은은한 광택이 특징)
• 버븐 = 컬러명 (보통 위스키빛 브라운)
• Austin Bourbon은 고급 가공 가죽 (보통 세미아날린)

항목	A. BURBON	일반 크러스트 가죽
가공 방식	베지터블 태닝	베지터블 태닝 or 크롬 태닝
마감 처리	없음 (천연 상태)	없음 or 기본 코팅 가능
촉감	부드럽고 자연스러움	다소 거친 편
염색 흡수력	매우 높음	일반적
에이징 (Patina)	빠르고 선명함	다소 균일하게 변화
주요 활용	명품 브랜드, 수제 제작	다양한 제품군

3. 최종 요약

• 크러스트 가죽은 피니싱 전 상태. 등급 자체라기보다는 가공 단계
• 오스틴 버븐 가죽은 고급 피니싱 완료된 이탈리아산 가죽. 보통 세미아날린 풀그레인이며, 고급 등급. 크러스트 상태의 원피가 Austin Bourbon처럼 고급 가죽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원피 품질과 마감 퀄리티가 좋아야 가능함

A. BURBON 관리법

1. 염색 전 (천연 상태 유지 시)

•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에 주의할 것.
•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죽 컨디셔너를 가볍게 발라줄 것.

2. 염색 후 (완성된 제품 관리 시)

• 습기와 오염 방지를 위해 가죽 전용 왁스 & 크림 사용.
• 정기적으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고, 가죽 보호제를 발라줄 것.
• 장기 보관 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

실 사용 후기

• 고급스럽고 빈티지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까지 드는 색상임. 계속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색이 더 진해지며 빈티지한 그라데이션 효과도 생김.
• 가죽 촉감은 약간 투박하고 거친 느낌. 
• 기본가공만 되어 있는 가죽이기 때문에 두툼해서 쉽게 떨어지거나 마모되지는 않지만 바느질되어 있는 부분은 사용하면서 가죽 이음새 쪽에 손상이 보이고 있음.
• 음료나 다른 음식물 등을 떨어뜨리면 바로 걸레로 닦아주면 문제없음.